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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개 식용 금지…호응에 화들짝? / ‘동상다(多)몽’ 전원위

2023-04-13 5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누구를 화들짝 놀라게 했습니까?<br> <br>민주당이요. 김 의장이 '김건희' 여사에 '호응'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요. <br> <br>어제 저희가 전해드렸죠. <br><br>'개 식용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김 여사에 화답하듯,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김민석 /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(오늘)]<br>"아이와 찍은 사진보다 반려동물과 찍은 사진을 SNS에 더 많이 올리는 시대에 /개 불법 사육, 도축, 식용을 금지하고 관련 상인의 안정적인 전업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습니다." <br><br>Q. 김 여사 주장을 야당이 법안으로 뒷받침하는 건가요?<br> <br>글쎄요. 민주당은 재빨리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[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(오늘)]<br>"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말씀하신 거라서 아직까지 당론 여부에 대한 논의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." <br><br>오늘 김 의장이 뜬금없이 소환한 인물도 있는데요. <br><br>[김민석/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(오늘)]<br>"손흥민 선수에 대한 차별과 야유의 소재가 되었던 빌미도 근절해야 합니다. '손흥민 차별예방법'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." <br><br>Q. 갑자기 손흥민 선수요? <br><br>손흥민 선수가 종종, 한국이 '개고기를 먹는 나라'라는 이유로 비난 댓글에 시달리곤 했는데 이 법안으로 그걸 막을 수 있다며 끌어온 겁니다. <br><br>일부 누리꾼들은 "손흥민을 왜 끌어들이냐" "법 이름 억지로 짓지 말라"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개 식용금지, 여야 공감대는 있는 것 같은데 결론이 안 나는 이유가 뭘까요.<br> <br>사회적 합의가 덜 됐기 때문인데요.<br> <br>전 정부도, 현 정부도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. <br>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(2021년 11월)]<br>"개 식용 금지에 대해서 추진해 볼 의향이 있으신 건가요?" <br> <br>[김부겸 / 당시 국무총리(2021년 11월)]<br>"저희들은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마는 문제는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데 대해서는 또 거부감이 상당하더라고요." <br> <br>[이양수 / 국민의힘 의원(지난해 8월)]<br>"아예 (개) 식용을 금지하는 방법으로 나가야 된다면 용기 있게 이것을 추진하시기 바라요." <br> <br>[정황근 / 농림축산식품부 장관(지난해 8월)]<br>"‘내가 안 먹겠다’ 하는 분들이 80% 이상인데 그런데 한 30%는 ‘그걸 왜 법으로 해야 되느냐’…" <br><br>개 식용금지, 업종전환 시 지원 등 똑같은 법안도 이미 발의 돼 있는데요. <br><br>역시 이해당사자 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직 국회에 머물러 있습니다. 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동상'다'몽? 하나의 주제를 두고 아주 다양한 의견이 나왔나보네요?<br> <br>네,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해 19년 만에 열린 전원위원회가 나흘 동안 의원 100명이 발언대에 선 뒤 오늘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결론은 '동상다몽'이었습니다. <br><br>[김병욱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보스 정치인들의 전리품처럼 쓰여온 비례대표제를 과감히 폐지해야 합니다" <br> <br>[허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것은 헌법 정신을 망각하는 것이라고" <br> <br>[박수영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<br>"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주장은 정말이지 염치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 이번에는 반드시 줄여보십시다." <br> <br>[민병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의원수를 줄여서 입법부의 역할이 약화되면 누가 가장 좋아합니까? 각종 이권의 유혹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그 많은 관료들 누가 견제합니까?" <br> <br>[용혜인 / 기본소득당 의원 (오늘)]<br>"전원위원회는 실패했습니다. 나흘간 전원위원회를 지켜보면서 자괴감만 들었습니다." <br><br>Q. 당이 같아도요. 도시 의원이냐, 지방 의원이냐, 비례 의원이냐 지역구 의원이냐에 따라 다 다르더라고요.<br> <br>논의 주제에서 벗어나 정쟁으로 번지는 일도 있었는데요. <br><br>[양경숙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해방 후 우리 헌정사에서 중대선거구제가 시행된 것은 군사 쿠데타 세력에 의한 폭악적 독재가 극에 달했던…<br> <br>[김상훈 / 전원위원회 위원장 대리 (어제)]<br>선거제에 대한 의견을 좀 말씀해 주세요. <br> <br>[양경숙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그리고 군대를 동원해 양민을 학살하고 신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… <br> <br>[현장음]<br> 토론을 하세요! 토론!<br> <br>여야가 첨예하게 맞섰던 사안에 양보하는 발언도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><br>[이원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국민의힘 여러 의원들께서 준연동형을 밀어붙인 민주당은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하셨습니다.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 잘했다~ 이원욱 품격 있다~<br><br>Q, 나흘 내내 의원들 좌석은 텅텅 비었다죠. <br><br>오늘은 특별히 견학을 온 초등학생들이 있었는데요.<br> <br>방청석에서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집니다.<br><br>미래의 유권자들에게 실망보단 희망을 줄 수 있는 국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. (희망국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, 정구윤A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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